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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LOL 아니라 'LOR'이다, 라이엇게임즈 신작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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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의 후속작 '레전드 오브 룬테라'가 공개 됐습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소개 영상 갈무리)
▲ '리그 오브 레전드'의 후속작 '레전드 오브 룬테라'가 공개 됐습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소개 영상 갈무리)

라이엇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로 전세계 게임 시장을 사로잡은 지도 어언 10년이다. 게임사가 단일게임으로 이토록 큰 성공을 이루는 것도 드물지만, 10년이란 긴 시간 동안 제대로 된 후속작이 경우도 찾기 힘들다. 물론 라이엇게임즈는 매 시즌마다 대형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리마스터에 가까울 만큼 게임 내 다양한 변화가 있었으며, 140여 개가 넘는 챔피언이 출시됐을 만큼 남다른 작업량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게이머들은 라이엇게임즈의 신작을 바랐다.

그런 게이머들을 위해 드디어 라이엇게임즈가 신작을 공개했다. 그런데, 일전에 발표됐던 격투게임이나 완전 새로운 IP가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장르인 CCG를 들고나왔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기반으로 한 CCG '레전드 오브 룬테라(이하 LOR)'이 그 주인공이다. 

▲ '레전드 오브 룬테라'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롤' IP로 접근성 높였다

라이엇게임즈는 CCG 장르를 선택함에 앞서 최근 출시된 CCG의 문제점을 먼저 살펴보자. 보통 카드게임이라 하면 룰을 숙지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최근의 CCG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게임의 깊이를 희생해서라도 룰을 매우 쉽고 편하게 간소화해 초반 접근성을 높이는 것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를 역으로 생각했다. 'LOR'의 경우 접근성은 철저하게 '롤' IP에 의존하되 게임의 깊이를 높이는 방향으로 설정한 것이다.

실제로 처음 게임을 접했을 때의 인상은 절대 만만하지 않다. 일단 보통의 카드게임과는 다소 다른 방식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의 카드게임은 공격권을 가진 유저만 카드를 배치하고 방어 턴에 있는 플레이어는 미리 설치해둔 함정카드나 즉발 마법 카드를 사용하는 정도로 제한된다. 하지만, 'LOR'에서는 공경과 방어에 상관없이 항상 상대방과 턴을 번갈아 가며 카드를 배치할 수 있다. 이를테면 내가 방어 턴이라도 상대가 유닛을 내면 나도 유닛으로 대처할 수 있고, 주문을 내면 주문으로 방어할 수 있는 식이다. 'LOR'의 슬로건 중 하나인 '모든 선택에는 대응이 뒤따른다'는 것의 의미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공격 라운드에서만 상대방의 넥서스를 타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격과 방어의 턴은 확실히 구분돼 있다.

전장에 정확히 공격과 방어턴이 드러나 있지만 (사진출처: 게임 공식 소개 영상 갈무리)
▲ 전장에 정확히 공격과 방어턴이 드러나 있지만 (사진출처: 게임 공식 소개 영상 갈무리)

카드를 내는 것은 번갈아가면서 진행하게 된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소개 영상 갈무리)
▲ 카드를 내는 것은 번갈아가면서 진행하게 된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소개 영상 갈무리)

게임 초반부터 등장하는 덱이 굉장히 많은 것도 게임의 깊이와 난이도를 올려주는 요소다. 'LOR'에는 6개 지역에 있는 24개 챔피언, 총 318장의 카드가 등장한다. 이를 조합하고 개성 넘치는 전략과 덱을 만들 수 있다. 특히 각 지역별로 서로 다른 플레이 스타일과 상성을 지니고 있어 여러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이를테면 데마시아의 경우 공격력과 체력이 높지만, 주문 카드와 카드 효과가 약해 기습이나 역전이 어려우며, 녹서스의 경우 넥서스를 직접 공격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은 반면 강한 유닛카드에 대한 대처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일단 게임을 플레이하면 익숙한 얼굴이나 설정을 많이 볼 수 있다. '럭스', '티모', '징크스', '브라움', '이즈리얼' 등 익숙한 챔피언이 카드로 등장하며 아이오니아나 프렐요드, 그림자군도 등 익숙한 지역이 카드 군으로 등장한다. 게임도 적 진영에 있는 '넥서스'를 직접 공격해 20의 HP를 소모시켜야 이기는 방식이다. 어려운 난이도의 게임을 '롤'이라는 배경으로 중화시킨 느낌이다.

처음부터 다양한 카드가 등장하는 것도 난이도를 높이는 주범이라면 주범이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소개 영상 갈무리)
▲ 처음부터 다양한 카드가 등장하는 것도 난이도를 높이는 주범이라면 주범이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소개 영상 갈무리)

▲ 하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을 카드로 만나니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소개 영상 갈무리)

각종 주문 카드나 효과는 챔피언의 스킬이나 패시브에서 따왔다. 이를테면 쓰레쉬의 경우 적 챔피언을 직접 끌어오는 스킬을 '롤'에서 가지고 있는데, 이를 '도전자'라는 키워드에 반영해 내가 원하는 카드를 직접 끌어다가 전투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이즈리얼'의 궁극기인 '정조준 일격'은 적 챔피언과 넥서스를 모두 공격할 수 있는 높은 코스트의 광역기 주문으로 바뀌었다. 이 밖에도 자운의 부랑아, 와작와작 깡, 거미 새끼 등 다양한 보조 카드도 많이 나온다.

▲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등장한 다양한 효과와 스킬이 여러 방식으로 구현돼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소개 영상 갈무리)

▲ 주문 카드도 굉장히 많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소개 영상 갈무리)

랜덤 카드팩은 없다

기존 CCG 게임은 밸런스 조정을 자주 하기가 쉽지 않았다. 실제 TCG와 마찬가지로 유저들이 직접 돈을 내서 구매한 카드의 성능을 임의로 조절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LOR'은 기본적으로 모든 카드를 게임 플레이만으로 획득할 수 있다. 랜덤 카드팩도 없으며, 카드 획득을 위한 보상 모드가 따로 존재해 손쉽게 카드를 획득할 수 있다. 만약 정말 얻고 싶은 카드가 있으면,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도 있다. 만능카드 시스템이 그것인데, 챔피언 만능카드를 사면 원하는 챔피언을 하나 뽑을 수 있는 식이다. 

덕분에 밸런스도 다른 게임에 비해서 매우 쉽게 조절이 가능하다. 카드를 획득하는데 따로 재화가 들지 않는 만큼 카드 성능을 조절하는 데 부담이 없어진 것이다. 제작진은 "'롤'에서 자랑하는 기조인 적극적인 밸런스 조절을 이 게임에도 적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확장팩을 통해 신규 지역과 새로운 챔피언을 계속 추가할 생각이며 개중에는 '롤'에선 등장하지 않았던 주변 인물들도 카드로 만나볼 수 있다. 

카드를 구하는 것이 다른 게임에 비해 월등히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소개 영상 갈무리)
▲ 카드를 구하는 것이 다른 게임에 비해 월등히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소개 영상 갈무리)

원하는 카드 한 장을 콕 집어서 획득할 수도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소개 영상 갈무리)
▲ 원하는 카드 한 장을 콕 집어서 획득할 수도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소개 영상 갈무리)

빠른 속도감과 대응에 집중한 게임성은 일품

위에서 말햇듯이 게임을 실제로 플레이해 보면 복잡한 시스템과 난무하는 캐릭터 효과 덕에 정신이 없을 수 있다. 공격과 방어 상관없이 매 순간 턴이 바뀌는 만큼 게임 진행속도가 굉장히 빠른 편인 데다가, 효과가 달려있지 않은 카드가 없어서 그걸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벅찰 수 있다. 특히, 챔피언 카드의 경우 '레벨업'이란 별도의 시스템이 있는데, 레벨업 조건이 챔피언별로 다 다르기 때문에 덱마다 플레이하는 방식이 차원이 다르다는 것도 난이도를 높이는 주범이다. 

하지만 게임 방식에 익숙해지고 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처음에는 벅차게만 다가왔던 빠른 턴 전환은 카드게임 특유의 느린 속도감을 보충하기 위한 요소임과 동시에 게이머의 행동 폭을 제한하는 효과도 지니고 있다. 쉽게 말해 적이 캐릭터 카드로 공격을 전개하면 나는 자연스럽게 그 다음 턴에 이걸 방어할 수단을 강구하게 된다. 손에 별다른 비장의 카드가 없는 이상 몇 수 앞을 고민하기 보단 적의 선택에 '대응'하는 것에 더욱 초점을 맞췄다는 뜻이다.

▲ 손에 패가 없을 때 갖고 있는 유닛으로 대응을 할지, 아니면 그냥 맞고 버틸지 선택하는 베짱이 중요하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소개 영상 갈무리)

전장의 눈으로 싸움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사진출처: 게임 공식 소개 영상 갈무리)
▲ 전장의 눈으로 싸움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사진출처: 게임 공식 소개 영상 갈무리)

덱 별로 판이한 플레이스타일 또한 재밌는 부분이다. '다리우스'를 전면에 내세운 덱의 경우, 적 파괴시 넥서스를 직접 타격할 수 있다는 챔피언 특징을 살려 공격적인 유닛과 주문 카드로 구성돼 있다. 반대로 설인 덱의 경우 죽을 때마다 새로운 효과를 발휘하는 '하루살이' 형 카드를 이용해 다수의 공격유닛으로 적의 넥서스를 갉아먹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높은 코스트의 유닛으로만 구성된 '카르마' 덱 처럼 극 후반을 바라보는 덱도 있다. 덱 조합의 재미는 확실한 편이다. 

▲ 번갈아 가며 진행되는 카드 제시가 게임의 속도감을 한층 높여준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소개 영상 갈무리)

내년 하반기를 기대하자

'LOR'은 16일 공개와 동시에 사전 체험 이벤트를 5일간 진행한다. 아직 개발 중인 게임이지만,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오는 21일까지 PC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오는 11월 15일부터 20일까지 2차 사전 체험을 진행하고, 2020년 초반에는 비공개 테스트, 2020년 후반기에는 모바일과 PC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랭크 게임이나, 탐험 모드 등이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 '레전드 오브 룬테라' 게임 소개 영상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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